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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렛길을 다녀와서
김**
|Views 3283
|2012.11.23
이번 2012.11.3일과 11.4일 1박2일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한마음산악회에서 주최한
제주도올렛길을 아주 재미있고 즐겁게 다녀와서 붙임과 같이 "제주도 올렛길을 다녀와서"를 후기하였습니다.
중국경영학과의 석사과정을 다니는 여성분의 이름이 전부 기억할 수 없어 이름을 적지 못하고 여성원우로 명명한 점에 대하여 미안합니다.
비록 제주도 올렛길의 후기는 잘 쓰지는 못하였으니 약 5일정도 시간을 할애하여 썼으니 많은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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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렛길을 다녀오고 나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세무관리학과 졸업생
김 용 배
2012. 11. 03 (맑음)
오늘 제주도에 갈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세면도구와 잠옷 등을 등산 가방에 넣고 새벽 5시 30분으로 자명종 시계를 맞추어 놓고 잠을 청했으나, 25년 전인 우리 집 사람과 결혼하고 신혼여행지인 제주도를 다녀온 이후 한 번도 제주도에 간 적이 없어서 마음이 더욱 더 설레고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나는 간단히 세수하고 등산복 차림으로 147번 버스를 타고 돌곶이역 정류장에서 내려 6호선 지하철에 탑승하여 공덕역까지 가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김포공항역에 도착하여 아침 7시 30분전에 t'-way(티웨이) 탑승수속대에 도착하였으나,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의 한마음 등산회원을 잘 알지 몰라 제주도 올렛길을 동행하기로 한 안진수세무사에게 연락을 취하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산악회(이하 “한마음산악회”라고 함)의 이승훈 사무처장을 소개받아 신분증을 제출하였습니다.
티웨이 항공편(tw) 703호를 아침 8시에 탑승하여(좌석번호 10d) 자리를 찾아 앉아보니 바로 옆 자리엔 컬쳐뷰 대표이사이면서 한마음 산악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민회장이고 창 쪽은 안진수세무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아침 8시20분에 출발하여 제주도 도착과 동시에 제주도 올레길 7번 코스방향으로 걸으면서 중간에 음식점에서 점심을 하는 것으로 제주도 올렛길의 산행 일정이 짜여 있는 것이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중국경영학과 여성 원우 10명과 강재식 주임교수님, 경영대학원의 권오복 원우회장과 이승훈 사무처장을 포함하여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티웨이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의 플루엣 연기는 앵콜 받고 다시 들려주고 옆 자리 박정민 대표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주도에 도착할 때까지는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집 사람은 벌써 하루 전에 모임에서 제주도 여행을 2박 3일 일정으로 먼저 떠나 전화로만 연락을 자주 취했을 뿐이고 일정이 달라 제주도에서 서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제주도 올렛길 7코스를 한마음 산악회원과 함께 걸어가면서 중국경영학과 원우 중 중국에서 온 여성원우도 2명이나 포함되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등산은 무릎이 다친 이후로 2년 전부터 거의 하지 않아 모처럼 올렛길을 걷기 때문에 피곤함이 많이 몰려오지만 한마음 산악회원들과 같이 걸으니 재미가 있습니다.
김광면 부장, 박정민 등산회장, 안진수세무사와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올렛길을 걸으니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용머리 해안에 도착하여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나서 집결지인 약천사에 갈 일행과 둘로 나뉘어서 가는 데, 나는 약천사에 가는 일행으로 하여 다시 올렛길을 나섰습니다.
올렛길 가는 중간에 밀감을 회원들과 같이 먹고 나서 다시 올렛길을 한참 걷다가 고구마를 캐는 아줌마들에게 인심 좋게 고구마를 하나 얻어 중국인 여성 원우 1명에게 건네주었고, 또한 바닷가 우체국에서 대학 수능시험 보는 막내 아들인 동원이에게 시험을 열심히 잘 보라는 글을 써서 우리 집으로 엽서 한 장을 띄웠습니다.
2012. 11. 8일 수능 시험 보고 난 이후에야 내가 보낸 엽서가 집으로 도착하여 막내아들인 동원이가 벅찬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설치로 인한 주민들과의 마찰이 심해지고 마을 주민들의 해군기지 설치 반대 플랜 카드가 여기 저기 설치된 것을 보면서 지나갈 때는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약천사 도착 전에 일행들과 만나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지정된 호텔에 가서여장을 풀고 일행들과 같이 횟집에 도착하여 담소를 나누고 있는 데, 나중에 도착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문회장님의 인사 말씀을 필두로 하여 이승훈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산악회 일행들에게 호명하는 순서대로 자리에 일어나서 자기 소개하면서 건배 제의하고 술을 먹었습니다. 같은 자리에 박성민 산악회장, 안진수세무사와 같이 맛있는 활어회와 곁들여 술을 먹으면서 아주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2차로는 노래방에서 팀을 구성하였는 데 중국경영학과 이다래 원우, 박성남 회원과함께 한 팀이 되었습니다. 진행자는 경영대학원 재학 중인 이창민 원우로 정해지고진행자는 나이 어린 순서대로 술을 먹는 과정에 나이어린 순서대로 술을 먹어야 하는 데 박성남 회원은 58년생, 내가 57년생으로 되어 결국 박성남 회원이 먼저 술을 먹게 되는 과정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알아보니 다른 팀에선 박성남 회원이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우리 팀에선 내가 한 살이 더 많아 박성남 회원이 먼저 술을 원 샷 하게 되는 과정에서 많은 웃음을 자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노래방에서 일행과 같이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가운데 일행 중에 몇 몇 회원은 아주 신명나는 춤도 추고 한바탕 웃게 되어 스트레스는 확 풀린 것 같습니다.
노래방에서 먹고 마시는 가운데 오늘 하루의 시간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노래방에서의 즐거움이 끝나고 3차로 감자탕 음식점으로 가는 데, 나는 어젯밤에도 우리 과 직원들과의 회식으로 인해 늦게 집에 들어와서 이제는 온 몸이 지치기도 하고 아주 피곤하여 먼저 호텔방에 도착하여 목욕하고 나서 tv를 보면서 잠을 청하고 있는 데, 한 방에 투숙할 예정인 안진수 세무사가 방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하루의 여정은 정말 바쁘고 힘들었으며 내일을 위하여 잠을 잤습니다.
2012. 11. 04 (흐리고 비가 내렸음)
아침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안진수 세무사와 8시경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서 호텔 로비 1층에 한마음 산악회 일행이 집합되어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성산포에서 배 낚시하기 위해 우리가 탄 버스는 성산포 배 낚시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성산포에서 작은 배에 올라서 바다 중간에 10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큰 배에 갈아타고 바다낚시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곧 바로 바다 낚시하기 위해 자리가 준비된 난간에 앉아 바다낚시를 즐겼습니다.
동행자인 안진수 세무사는 예전에 조그만 배에서 낚시하다가 심한 배 멀미로 고생된 기억이 되살아나 배를 타지 않았습니다. 배가 너무 출렁거리고 비가 계속 오고 있어 배 낚시는 일단 접고 철수하였습니다. 어쨌든 일행들과 같이 재미있게 배 낚시를 하였으며, 나는 어떻게 하다 보니 고기를 3마리나 잡아서 낚시한 적이 없는 나에겐 정말 기분이 좋고 기억이 오래 남을 정도 로 배 낚시가 신났습니다.
큰 배 안에서 우리가 잡은 고기로 회를 먹고 배가 너무 출렁거려 다시 나갈 수 있을 까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심한 파도는 잠잠하지만 비는 계속 내리는 가운데 일행들은 적은 배에 옮겨 타고 다시 선착장에 도착해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안진수 세무사는 선착장의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일단 점심은 매운탕을 먹고 나서 지정버스는 다음 행선지인 성산 일출봉으로 가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에 오르려고 하니 비가 계속 오고 바람도 불고 있어 일출봉에 오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전진하여 일출봉에 올랐습니다.
비가 계속 오는 데도 안진수세무사, 박성남 회원, 중국 경영학과의 여성 원우 1명, 이창민 원우와 같이 오르는 도중에 중국경영학과 여성 원우님이 모자를 쓰지 않아 계속 비를 맞으면서 산행을 하고 있어 머리에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숱이 나빠진다는 설도 있고 아무튼 비를 많이 맞으면 사실 안 좋을 것 같아 내가 쓰던 모자를 그 여성 원우에게 모자를 쓰게 하여 주고 나는 잠바에 붙여 있는 모자를 쓰면서 계속강행하여 마침내 성산 일출봉에 올랐습니다.
일출봉 정상을 올라 야호를 부르고 싶은 마음에 소리를 냅다 크게 질러 그 동안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려서 정말 좋았습니다. 일출봉에서 내려오는 도중에해녀의 집에서 들러 안진수 세무사, 박성남 회원과 같이 멍게랑 해물 등을 안주로 삼아 소주 1병을 나눠 마시는 중에 이승훈 사무처장에게 빨리 집합하라는 전화가 와서 지정버스가 있는 집합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지정버스에 다시 올라 다음 행선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1067번지에 소재한 귤향 체험 농장에 도착하여 일행들이 귤도 사고 초콜릿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집에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려고 나도 초콜릿 2개 샀습니다. 이제 집에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정버스는 출발하여 제주도 공항에 4시경에 도착하여 이승훈 사무처장은 제주도에 하루 더 남아 골프를 치기 때문에 공항에서 출발 전 준비작업만 하고 총동문회장과 원우회장 등과의 골프약속 때문에 골프장으로 떠났고 한마음 산악회원의 남은 일행은 비행기 출발시간보다 먼저 도착되어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안진수세무사와 함께 쇼핑을하기 시작하였고, 나는 도움 받은 어떤 지인에게 선물 할려고 프랑스산 와인인 “샤또 보시트 오 바노블“ 1병을 샀습니다.
제주도에서 출발시간이 18시로 되어 있지만 연착되어 18시 20분경에 제주도 공항에서 탑승하였으며 김포공항에 19시 20분 도착하여 짐을 찾은 후에 의정부에 사는 박정민산악회장의 승용차가 김포공항 주차장에 있어 그 승용차로 공릉역에 내릴 회원과 같이 타고 장암역까지 가서 7호선 전철로 환승하였고, 나는 도봉산역에서 1호선을 갈아타면서 서로 헤어졌습니다.
집에 저녁 8시 40분경이 도착하여 목욕하고 난 후 밥을 먹고 나서 내일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정말 제주도에서의 올렛길 1박 2일은 뜻 깊고 좋은 여정이고 아주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습니다.